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근 출간된 성교육서 의 삽화. 책은 2차 성징 시기에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며 여성 청소년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학교 제공·홍화정 그림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근 출간된 성교육서 는 ‘이런 것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단 말이야?’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여성이 겪는 몸의 변화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가슴, 여드름, 털, 성기, 질 분비물, 월경 등 몸의 변화를 상세히 묘사한다. ‘질 주름이 뭔가요’ ‘자위는 남자만 하는 건가요’ ‘오르가슴은 어떤 기분을 말하는 건가요’ 등 실제 청소년이 궁금해할법 하지만 어른에게 묻기는 어려운 담대한 질문에도 자세한 답을 준다. 를 쓴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김민지 여성주의 활동가를 지난달 27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눴다.
신체 변화 및 의학적 지식과 관련된 부분은 주로 윤 전문의가 썼다. 생물학·보건학적 지식을 딱딱하게 다루는 성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제모를 해야 할까요’ ‘브래지어를 안 입으면 가슴이 처지나요’ 등 여성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알기 쉽게 답한다. “가슴이 처지는 원인에는 유전력, 노화, 체중 과다 등이 있으며 오히려 브래지어를 하면 가슴이 처진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해주는 식이다. 음핵과 질처럼 충분히 탐구되지 않았거나 연약해서 보호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가려져 있던 기관들에 대해서도 삽화와 함께 설명한다. 윤 전문의는 “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임파워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성매개감염, 피임, 임신 중지 등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처럼 기술하는 대신,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 전문의는 “성매개감염·임신 중지 등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로, 임신 중지는 한국 여성의 20~25% 정도 경험한다는 것이 최근의 데이터”라며 “보편적인 경험에 낙인을 찍고 죄책감을 가지게 하는 성교육 대신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선택하거나 예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책의 절반 정도는 성관계를 포함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다룬다. 동의의 의미를 단순히 성관계에 동의하는 것에서 확장시켜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설명하고, 갈등을 숨기기보다 잘 싸우는 법도 설명한다. 김 활동가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에 꼭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