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복장 사학자 제임스 레이버가 정의한 ‘패션은 사회와의 상호관계로 30년마다 그 유행 주기가 반복된다’는 학설이다. 그의 법칙에 따르면 대중은 10년 전 패션 스타일은 ‘끔찍하다’고 느끼는 반면 30~40년 전 패션은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여긴다. 요즘 ‘패션 피플’을 열광시키는 레트로의 역주행은 우연이 아니다. 패션잡지에서 ‘언니’의 옷장이 아닌, ‘엄마’나 ‘할머니’의 옷장을 주기적으로 뒤지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전성기 때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가면 1990년대를 풍미했던 배꼽티와 통 넓은 와이드팬츠를 입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원한 엄지’ 이보희. 드라마 촬영 중 추억의 음료 ‘탐스’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여배우의 모습이 더없이 낭만적이다. 풍성한 화이트 오버사이즈 셔츠는 그의 청초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하의까지 하얀색으로 ‘깔맞춤’한 대범한 스타일링은 지금 시점으로 타임슬립해 가로수길을 활보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금보라는 동그란 눈, 인형 같은 이목구비로 1980년대 ‘국민 여동생’급의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스타라면 피해갈 수 없었던 ‘볏짚 화보’마저 근사하게 살려냈다. 볏짚과 비비드한 컬러 원피스의 강렬한 대비는 그의 화려한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청록색 원피스와 개나리색 타이즈의 파격적인 매칭은 요즘 패션 화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복고룩이다.
활기차고 개성 넘치는 배우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내는 윤여정의 미니스커트 패션. 빈티지한 데님 워싱의 러플 스커트. 미니스커트에 크롭티를 스타일링하면 캐주얼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나날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 싹은 남달랐다. 1971년 영화 로 데뷔한 윤여정은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은 물론 각종 연기상을 휩쓸었다. 왼쪽 사진은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기 위해 나온 윤여정이 과감한 패턴의 미니 원피스로 개성을 뽐내는 장면이다. 지금도 온라인 패션 쇼핑몰 광고 모델을 할 정도로 패셔너블한 그의 감성은 당시부터 이어져온 것이 분명하다. 과거 데이터베이스를 둘러보면 윤여정은 미니스커트 마니아로 보일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스커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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