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실이 최근 윤 대통령 동남아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을 거부했다는 뉴스엔 더 깜짝 놀랐다. 어쩌면 이번 일은 현 정권과 대통령실이 얼마나 어리석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실의 설명이 아주 무리라고 보긴 어렵다. MBC는 이번 조치가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도 대통령 동남아순방 취재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또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기자들을 추첨으로 뽑거나 심지어 임의로 선정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누구도 언론자유 침해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돌아보면 그동안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권력 핵심부의 잇단 실수와 실책들에는 일관되게 흐르는 꺼림칙한 기류 같은 게 느껴진다. 불의나 불합리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는 듯한 일종의 절대주의, 또 무엇이 정의이고 합리인지는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듯한 견고한 엘리트주의의 그림자가 그것들이다. 그리고 그런 기류 속엔 국민 대중보다 자신들이 훨씬 우월한 판단력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근자감’ 같은 것까지 얼비치곤 했다.
폼나게 애도 기간은 왜 정했고•누구를 위한 애도였는지도 알려라 석열아 - 우리도 이제 폼나게 미달이 인간 석열이 끌어내 대한민국 살아남아라 대한민국 만세
MBC의 보도가 부적절하다는 걸 깨닫는데 엘리트 씩이나 될 필요는 없겠지. 핫마이크에 걸린 부적절한 발언을 동맹국에 일러바치는 행위가 정당하다 인식할 이가 몇이나 될까? 사회생활들 안 하시나? 한국일보는 분위기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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