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평일 출근 알람과는 다르게 주말 알람 소리에는 행복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일어나서 할 일이 평소 출근 루틴의 움직임보다는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평일 알람과 같이 단잠을 깨우는 소리지만 그래도 신이 나는 건 일어나서 내가 할 글쓰기에 대한 마음 때문일 테다.
글의 주제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감성이 풍부해지는 늦은 밤이나, 머리가 맑은 새벽시간을 권한다. 비 오는 오후도 괜찮다. 하지만 매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비가 오기는 힘이 들테니 특별한 조건의 시간은 지양하는 게 좋다. 지하철에서도 썼고, 밥 먹던 식탁에서도 글을 썼다. 가끔은 외근을 나갔다가 잠깐 짬이 났을 때도 글쓰기를 할 정도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글쓰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마치 중독같이 찾아든 글쓰기로 본업이나, 일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주의와 경계가 필요했다. 글 쓰는 장소에는 큰 구애는 없다. 하지만 글도 익숙한 곳에서 쓰는 것이 좋다. 글은 동적인 운동이 아닌 정적인 놀이에 가깝다. 따라서 변화하는 환경이나 새로운 장소보다는 늘 익숙한 곳에서 쓰는 것이 마음의 동요 없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브런치 스토리, 오마이뉴스에 이어 최근에는 알라딘의 창작자 공간인 투비컨티뉴드와 밀리의 서재에서 기획해서 출시한 밀리로드까지.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플랫폼들은 넘치다 못해 포화상태다. 함께 글 쓰는 작가님도 시작은 영화평으로 했으나 매번 영화를 봐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글쓰기 주제를 바꿨다고 했다. 자신이 가장 잘 쓸 직장 이야기로 주제를 바꾸고 나서 관련 책도 여러 권 내고 지금은 직장인 중견작가로 큰 활약 중이다. 하루 글쓰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쓰는 주체는 내가 될지라도 글쓰기 자체는 읽는 독자를 향해야 한다. 혼자 글쓰기는 오래 가지 못한다. 글쓰기도 누군가 읽고 공감해야 재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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