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산림당국은 지난 10일 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금강송면 소광리 인근 주불을 제압하고, 불씨가 많이 남아 있는 군락지 북쪽 응봉산 지역의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다. 하지만 소광리 일대 지형이 험하고 제압한 불씨가 되살아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완진에는 실패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소광리 진압 작전을 위해 진화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다. 일단 위협받고 있는 금강송 군락지 인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뒤, 산불 위세가 강한 응봉산 지역에서 마지막 작전을 펼친다는 게 산림당국의 구상이다. 당국은 응봉산 지역에서 군락지 방향으로 불티가 날아드는 등 ‘화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부터 진화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날 산림청 등 헬기 72대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00여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087명이 진화에 나선다. 이날 오전까지 서풍이나 북서풍이 초속 2~3ｍ로 불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당국은 진화 작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지난 밤 사이 당국은 인력 1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산불 확산을 막았다.울진산불금강송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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