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서 대형 화재···주민 36명 연기흡입·피난대피층과 옥상 수십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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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1시14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33층 짜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불안에 떨었다. 또 주민 수십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불은 건물 12층에서 발생해 이날 오후 자정까지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의 위아래로 크게 번졌다. 불이 나자 이 건물 127가구의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한 50대 주민은 “소방관 8명 가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로 불길이 치솟았다”며 “창문이 펑펑 소리를 내며 깨지고 거실과 침실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인 ‘삼환아르누보’에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건물벽면을 타고 크게 치솟고 있다. 불은 인근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건물로도 번졌다│독자 제공이 불로 주민 김모씨 등 36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연기흡입자 중에는 올해 태어난 남자 아이 1명을 포함해 4~6살 유아 2~3명도 포함돼 있다.소방당국은 주상복합건물내 모든 세대와 발코니 등지를 돌며 고립된 주민이 있는지 등 피해여부를 확인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였다. 화재현장에는 소방관 96명과 펌프차 등 장비 27대가 동원됐다. 불은 한밤중에 발생한데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헬기를 동원하기 어렵고, 고가 사다리차도 고층 건물까지 닿지 않아 소방당국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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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사건을 알리는 뉴스 기사를 살펴보니 이 기사가 나름 객관적인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화재가 시작됐고 어떻게 사람들이 대피해서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는지. 뉴스라면 최소한 이렇게 전달해야하지 않을까. 주민신고받고 신속대응한 소방관분들의 역할이 큰 사고를 막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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