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앤디 워홀이 40대에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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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외모까지 창조하려 했던 '팝아트 선구자'의 놀라운 변화

당연히 예쁘지, 우리 딸. 물어볼 필요도 없지.메아리가 되돌아올 때까지 들여다보고는미국의 시인 케이틀린 시엘의 '그건 네 의무가 아니란다'라는 시이다. 이 시를 처음 접했던 것은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다행히 회복했지만 대신 뺨에는 붉은 자국이 길쭉하게 생겼고, 등과 가슴, 팔과 손엔 적갈색 반점들이 흔적으로 남았다. 게다가 유난히 창백한 피부를 가졌던 그는 여드름마저 심해 10대 때 이미 '딸기코 앤디'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게 되었다. 워홀의 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구절 가운데 하나가"나는 나 자신을 모아 붙였다"였다. 그는 매일 카메라 앞에 나설 준비가 된 '완성품 앤디'를 조합하는 작업을 했다. 울긋불긋한 피부와 여드름 자국을 감추기 위해 공들여 화장한 후,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가발을 머리에 붙이면 비로소 공공 버전 앤디가 되었다. 과연 미국의 철학자 스티븐 샤비로가 다음과 같이 평가할 만했다. ▲ 앤디 워홀, 1962년, 캔버스에 아크릴, 뉴욕현대미술관. 2023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 Licensed by Artists Rights Society , New York - SACK, Seoul. ⓒ SACK, Seoul

"앤디를 만지려고 하면 할수록 앤디는 움츠러들었다. 여러 번 나는 앤디를 장난삼아 붙잡고 만지려 했지만, 그는 뒷걸음치며 우는소리를 했다. '오, 비바, 제발, 제발' 우리 모두는 얼굴이 빨개지며 뒷걸음치는 그를 보려고 앤디를 만졌다. 자신 속으로 숨어드는 전설 속의 바이올렛 꽃처럼." ▲ 앤디 워홀과 그의 대타 역할을 했던 배우 앨런 미제트 ⓒ 앤디 워홀, 앨런 미제트 후유증은 오래갔다. 완쾌해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는 데 무려 1년 3개월이 걸렸으며, 총상 때문에 생긴 탈장을 평생 고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꼭 끼는 코르셋을 입어야만 했다. 워홀에게 총을 쏜 이는 발레리 솔라나스.

이제는 그에 더해 배에 참혹하게 남은 수술 흉터와 배 부분을 고정해주는 의료용 코르셋마저 그대로 내보인다. 손을 마주 잡은 채 다소곳이 앉은 워홀은 눈을 감은 채 무슨 생각을 했을까."당장 그 추한 모습을 치우고, 화려했던 앤디를 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상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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