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맥베스' 이의민은 고려 무신정권의 4대 집권자로, 천민 출신에서 시작해 한 나라를 호령하는 최고 권신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역대급 출세보다도 이의민을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자신이 모시던 주군이자 은인을 배신하고 심지어 척추를 꺾어 잔혹하게 살해하기까지 한 역대급 하극상을 일으킨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별 볼 일 없는 변방의 건달이 권력의 중심에까지 올라서고, 다시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몰락하기까지, 이의민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그 자체로 혼란했던 무신정권 시대의 상징으로 남았다. 5월 8일 방송된 tvN 스토리 107회에서는 '무신정변이 낳은 역대급 하극상, 건달 이의민은 어떻게 왕의 척추를 꺾었나'편을 통하여 이의민의 일대기와 무신정변이 고려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이의민은 12세기 중엽, 경주에서 소금장수 아버지와 천민인 어머니 사이에서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사실 경대승은 젊은 나이에 정권을 잡아 정치적-군사적 기반이 약했고, 무신정변 이전으로의 복고를 주장하면서 국왕 명종과도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었다. 경대승은 많은 무신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당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를 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으로 명종으로서는 힘있는 무신들이 모두 사라진 상황이 왕실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였다. 하지만 정치적 정통성과 권력기반이 모두 취약했던 명종은 국정을 장악할 만한 역량이나 비전이 전무했다. 명종은 경주에 낙향해있던 이의민을 3년 만에 불러들여서 정치적 파트너로 삼았다. 무신정변의 주역인 이의민을 중용하여 무신들을 통제하는 것과 동시에, 지방에서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었던 이의민을 오히려 가까이서 감시하고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한편으로 명종은 무예가 뛰어나고 명망이 높았던 무신 출신 두경승을 중용하여 이의민을 견제하게 했다.
최충헌 형제는 별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밖으로 나오던 이의민을 기습하여 살해한다. 전장터에서 잔뼈가 굵은 이의민이었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하여 허무하게 목숨을 잃고 만 것이었다.최충헌은 이후 이의민의 세 아들마저 모두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하며 무신정권의 제 5대 집권자에 등극한다. 또한 최충헌은 명종과 희종, 두 명의 임금을 연이어 폐하고 이후 60여 년간 이어지는 최씨 무신정권의 시대를 연다. 무신들의 정변으로 시작된 혼돈의 시대는 결국 100년 가까이 지속되었고, 고려 사회는 여몽전쟁과 그뒤에 이어지는 원나라 간섭기까지 오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이의민과 무신들은 사회가 혼란한 틈을 타 무력으로 권력을 탈취하고 출세의 꿈을 이루어냈지만, 눈앞의 탐욕에만 눈이 멀어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스스로의 목숨까지도 잃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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