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을 앞세운 미국이 여전히 주도하지만 일본, 인도, 러시아 등으로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드는 국가가 늘어나고 민간부문의 참여도 두드러진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휴스턴에 본사를 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이르면 3~5월 중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해 달 표면으로 화물을 운송할 '노바-C' 우주선을 발사하는 IM-1 미션에 나선다. 당초 지난해 발사를 추진하다 연기된 것으로 늦어도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NASA와 계약을 맺은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도 달착륙선으로 개발한 '페레그린'을 1분기 중에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태워 달로 보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JAXA는 이에 앞서 3월 말 플라스마 구름을 관측할 X선 우주망원경 '크리즘'을 발사할 때 달 착륙 기술을 시험할 190㎏짜리 소형 우주선도 함께 실어 보낸다. '달 조사 스마트 착륙선'이란 명칭이 붙은 이 우주선은 미래 달 착륙 미션에서 활용할 착륙기술을 시험하게 된다.인도도 올해 안에 달 착륙을 목표로 '찬드라얀-3' 미션 발사를 준비 중이다.러시아 연방우주공사가 1976년 루나-24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재개하는 루나-25 미션이 올해 안에 진행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중국은 내년에 달 남극을 탐사할 창어 6, 7호를 발사할 계획을 세워놓고 올해는 이를 위한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창어5호는 지난 2020년 12월 달에 착륙해 시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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