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습지대에서 식산봉, 쌍월을 지나 마을길로 거쳐오는 동안 일출봉은 모양을 조금씩 달리하며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다시 다가온다. 광치기 해변을 출발, 돌고 돌아서 도착한 곳이 출발지 인근이다. 2시간 여를 걸어왔다. 뛰어봤자 일출봉 손바닥 안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과일 귤, 귤은 값도 비싸지 않아 병문안 때 가볍게 들고 가곤 했다. 겨울철 국민 과일이다. 지금은 그 귤은 들어가고, 개량종인 천혜향이나 한라봉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제주 도로변에서 한라봉을 파는 무인판매대를 만났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걷기를 계속한다. 내려오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다. 소나무 잎이 쌓여 스펀지처럼 탄성이 느껴진다. 솔향을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긴 밭길이 이어지고 포장도로가 많다. 다음 행선지인 혼인지로 향한다.대수산봉에서 혼인지까지는 약 3km, 중산간 밭길이다. 이곳 역시 대부분 무밭이다. 많은 무들이 뽑혀 너부러져 있다. 궁금한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아 물어볼 수도 없다. 생산 과잉, 선별 작업 등을 했으려나, 나름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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