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바람둥이 손제혁 역백상예술대상 두 부문 조연상 후보 지천명에 전성기를 맞은 데뷔 22년차 배우 김영민은 “괜히 지금 잘됐다고 어깨에 힘 들어가면 안된다, 그렇게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예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연극 ‘나운규’로 데뷔한 그는 오랜 기간 대학로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레이디 맥베스’ ‘19 그리고 80’ ‘햄릿’ ‘청춘예찬’ ‘에쿠우스’ ‘나쁜자석’ ‘레인맨’ ‘내 심장을 쏴라’ ‘엠 버터플라이’ 등 숱한 화제작에 출연하며 연극팬들에겐 익숙한 얼굴이 됐지만, 그 스스로 “작품 보신 분들만 아는, 어떻게 보면 무명”이라고 말하는 시간을 20여 년이나 보냈다.하지만 올들어 그가 출연한 드라마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장국영 캐릭터로도 호평받았고, 4일부터는 새 영화 ‘프랑스 여자’로 관객을 만난다.
손제혁·고예림 부부가 결국 헤어지는 ‘부부의 세계’ 결말을 알고 있었나. “마지막회 대본은 촬영 1, 2주 전쯤 나왔다. 슬픈 결말이지만 나는 그 결론이 마음에 무척 든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잘못된 행동과 실수들이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고 있어서다. 아무리 사랑하고 용서해도 아물지 못하는 상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덜 성숙한 인간이었던 제혁이 이제 좀 더 인생을 성숙하게 살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는 비극이지만 희망도 읽힌다.” ‘무명’ 시절이 길었는데,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30대 초반. 자신감이 큰 거에 비해 답이 안 생기니까…. 현실적으로 연극하며 가난했고, 배우로서 발전이 없는 거 같기도 했다. 열심히 하는 만큼 발전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조금씩 올라와 있고 또 조금씩 올라와 있고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 계단이 얼마나 길게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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