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 ‘낙화놀이’, 불꽃놀이 못지않네…화순적벽 수백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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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문화원, ‘화순적벽 낙화놀이’ 주제 학술대회물과 맞닿은 절벽서 불붙인 짚단 던져 감상하던 놀이

물과 맞닿은 절벽서 불붙인 짚단 던져 감상하던 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 연못 위에 흩날리는 불꽃들의 향연으로 조선판 불꽃놀이, 케이-불꽃놀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놀이는 조선 선조 재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가 액운을 없애고 군민의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안군청 제공화순문화원은 6일 ‘화순적벽 낙화놀이: 꺼져가는 전통문화의 불꽃을 되살리다’를 주제로 ‘2023 호남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낙화놀이는 정월대보름, 사월 초파일 등을 맞아 주로 강이나 호수와 맞닿은 절벽에서 불을 붙인 짚단을 떨어뜨리고 감상하던 세시풍속이다. 현재 경남 함안·창원, 경기 여주, 경북 안동, 전북 무주, 충남 세종 등 6곳에서도 전승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정지용 지역문화예술발전연구소 대표는 ‘화순적벽 낙화놀이의 문화적 의미 고찰’ 발표에서 화순적벽에서도 과거 대규모 낙화놀이가 수백 년간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병자호란 때 의병으로 활약한 화순 출신 정지준은 인조가 항복하자 이듬해 화순적벽이 있는 이서면으로 낙향해 마을을 형성했다. 이를 계기로 곳곳에 주변 마을이 생겼고 사월 초파일 때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안녕을 빌고 액막이 행사로 낙화놀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순적벽 낙화놀이는 동복천을 따라 형성된 높이 100m에 달하는 절벽에서 이뤄졌고 선비 풍류 문화가 더해지며 보성·곡성·담양 등 주변 고을에서도 인파가 몰린 대규모 축제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주민 증언에 따라 1976년까지 낙화놀이가 매년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동복천을 막아 동복수원지를 만들면서 절벽 절반이 물에 잠겼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이 이주하며 명맥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김 대표는 “적벽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라면, 적벽 낙화놀이를 재현해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기업 에이싱크의 임영철 대표는 ‘화순군 도시 브랜딩의 토대: 전통 축제 화순적벽 낙화놀이’ 발표에서 “화순적벽 낙화놀이는 적벽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불꽃이라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모두 지녔다”며 “광주 상수원으로 동복호가 활용되며 적벽 출입이 제한돼 현재 낙화놀이를 재연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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