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합에 정치적 명운 건 그가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행보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개인사를 통해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그는 유럽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매혹적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그는 예수회가 운영하는 사립 명문 ‘라 프로비당스’ 고등학교 출신이다. 예수회는 교황청 직속 남자 수도회다. 16세기 기독교 종교개혁이 유럽을 휩쓸 당시, 위기에 빠진 카톨릭에 신앙적 혁신을 불어넣었던 단체다. 개신교에 맞서 카톨릭을 수호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같은 기독교 계열임에도 예수회는 개신교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종종 회자된다.
대학 졸업후 마크롱은 세계적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 들어간다. 로스차일드는 전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이다. 음모론의 단골 손님일 정도로 전세계 경제·금융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하다.정치적 성향이 우도 좌도 아닌 중도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회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그는 사회당의 우경화를 지지했다.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들어 존재감을 높이게 된 것은 그가 ‘유럽 공동방위론’에 또다시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유럽이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을 줄이고 자체 방어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토론에선 미사일 방어체계, 장거리 미사일 역량과 함께 핵무기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마크롱 대통령 주장이다.마크롱 대통령은 “날아오는 모든 미사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공망을 배치하는 것이 역량을 갖추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핵무기도 있다”며 “프랑스의 원칙에 따르면 우리의 필수 이익이 위협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서방국의 군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파병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정식으로 파병에 합의하진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유럽군 창설을 주도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벨기에, 핀란드, 덴마크,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10개국이 유럽군 창설에 참여했다.마크롱 대통령은 또 다른 이슈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라 프로비당스’ 고등학생인 마크롱과 이 학교 연극반 교사였던 브리지트의 만남, 연애, 결혼, 대통령 부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최근 때아닌 ‘트랜스젠더’ 논란에 휩싸여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미국의 유명 보수 논객인 캔디스 오웬스가 “브리지트 마크롱이 실제로는 남자라는 사실에 나의 직업적 명성 전체를 걸 것”이라고 주장해 전세계적 관심사가 됐다. 마크롱 여사는 현재 이와 관련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중이다.마크롱 대통령의 꿈은 원대하다. 진정한 유럽의 통합을 추구한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통합 유럽을 이끌 지도자를 꿈꾸는 것 같다. 이른바 제2 ‘샤를마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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