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후보 2파전…인도계 전 재무장관과 여성 외무장관(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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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후보 2파전…인도계 전 재무장관과 여성 외무장관(종합)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영국 보수당은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가 돼 겨룬다고 20일 밝혔다.그동안 줄곧 2위를 달렸던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이날 105표를 받는 데 그치며 탈락했다.이달 초 수낵 전 장관이 사표를 던지며 내각 대탈출이 촉발됐고 결국 존슨 총리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인도 재벌 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인 부인이 비거주 비자를 활용해 해외소득 관련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구설에 올랐으며,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오를 정도로 너무 부유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트러스 장관은 유럽연합이나 러시아·중국 등에 강경 대응을 주도해왔으며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롤 모델'로 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러스 장관은 수낵 전 장관의 세금 인상이 경기침체를 일으킨다고 비판하며 취임 첫날 바로 법인세 등을 인하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두 후보는 이제 전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당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현재로선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1위인 수낵 장관이 여론조사에선 성적이 좋지 않다.이번 보수당 경선에는 하원의원 358명 중 2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의원 8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과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이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이어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순서로 제외됐다.존슨 총리는 이날 마지막 의회 총리 질의응답에 출석했다. 22일부터는 의회가 여름 휴회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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