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일명 ‘너구리굴’이라 불리던 여의도 증권가 골목을 금연구역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금연구역을 사유지에 조성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영등포구는 전했다.
해당 골목은 증권사들이 들어선 건물 9개에 둘러싸인 폭 3m, 길이 200m의 좁고 긴 거리다. 이곳에선 마땅한 흡연공간을 찾지 못한 수많은 증권사 직원들이 몰리면서 자욱한 담배 연기와 냄새, 꽁초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영등포구는 단속할 권한이 없었다.공개공지란 대형 건물 건축주가 건축법에 따라 조성하는 도심 속 개방형 휴식공간을 일컫는다. 건축주가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전체 대지면적 일부를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경시설 등으로 꾸민 공간이다. 금연구역이 늘어나자 흡연자들이 공개공지로 몰리면서 도심 속 쉼터가 아닌 흡연실로 전락하고 있다. 사유지인 탓에 지자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도 없는 실정이었다.
영등포구는 관련 조례 개정과 함께 지난해 초에는 지역 내 대형 건축물 285곳에 금연구역 조성을 독려하는 우편물을 보내 수요조사도 했다. 아울러 ‘너구리굴’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골목 주변 9개 빌딩의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별도 흡연실을 설치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이들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3월엔 증권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고, 80%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설문 결과를 빌딩 측과 공유하며 꾸준한 면담과 설득을 이어갔고, 결국 빌딩 관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영등포구는 보행자의 간접흡연을 막고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한화손해보험빌딩, 오투타워 앞 2곳에 개방형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권모씨는 “담배 피우러 가는 길이 좀 멀어지긴 하겠지만 비흡연자를 위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악명 높았던 ‘너구리굴’이 이제는 흡연인과 비흡연인의 상생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합니다
'여의도 '너구리굴' 사라진다' 좀 더 오래 살려면 금연이 필수적이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에 연루된 이낙연(총리)과 서훈(국정원장)이 긴급체포되며 구속된다(사유는 메인트윗의 '이 스레드' 참고). 경향의 많은 관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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