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12살 남매의 엄마가 홀로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군인인 남편은 외출 제한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한다. 엄마는 좀더 일찍 오은영 박사를 만날 뻔 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EBS 에 사연을 보내 촬영할 뻔 했으나, 당시 남편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도대체 수년간 이어진 고민은 무엇일까.
녹취록에 담긴 금쪽이의 욕설은 충격과 공포였다 어린 아이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동생과 다툰 후 엄마가 훈계를 하자 폭발한 상황이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어릴 때부터 사고를 많이 쳤다며 유치원을 다섯 번이나 옮겼고,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학교폭력으로 신고될 뻔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금쪽이는 왜 분노하고 있는 걸까. 그밖에도 금쪽이의 어려움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금쪽이는 돈을 활용해 친구와 관계를 맺고 있었고, 힘의 우위를 과시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어린 시절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아 약을 복용한 사실이 있는데, 2년 전에는 ADHD를 진단받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다만, 사회성 발달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 금쪽이는 장난감 총을 가슴에 숨긴 채 집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어디로 가는 걸까. 한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자 엄마는 걱정이 돼 찾아나섰다. 위치 추적 앱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으나, 금쪽이는 신경 끄라며 엄마를 거부했다. 엇나가는 금쪽이가 안타깝기만 한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빠는 대화를 할 때 억울한 감정을 필터와 맥락 없이 터뜨렸고, 엄마는 사실 관계 해명이 우선이었다. 어떨 때는 한발 물러서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할 때도 있는 법인데, 두 사람의 대화는 격분의 대화, 직진 대화였다. 오은영은 아이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은 후천적으로 이뤄지는데, 태어나 배우는 부모의 모습이 다툼뿐이라면 안정된 사회성을 배울 기회마저 얻지 못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당황하거나 민망한 상황에서 대처 방법을 전혀 모른다고 설명했다. 상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배우지 못한 탓이다. 그럴 때마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대응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경험이 없고,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룰 몰랐다. 늘 혼만 나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다. 돌이켜 보면, 엄마 역시 지시적이고, 강압적이고, 업압적이며, 명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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