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오은영의 정확한 진단과 솔루션으로 해답이 살짝 보였지만, 역시 한 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15일 방송된 채널A 에서는 솔루션 이후 부모가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여전히 금쪽이와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가족 회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표현해보고 의견이 달라도 조율해 보는 과정이라고 전제한 뒤, 금쪽이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인데 가족들이 화를 내고 흩어져버렸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금쪽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화와 억울함으로 가득하지 않았을까. 금쪽이가 고집을 부린 이유는 역시 '사춘기'와 관련이 있다. 중학교 1학년, 바야흐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다음 날, 금쪽이는 축구를 하러 나가겠다며 집을 나섰다. 엄마는 무릎을 다쳐 안 된다며 만류했다. 현관에서부터 실랑이가 벌어져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어졌다. 금쪽이는 엄마의 집요한 반대에"그만 말해"라며 입을 꼬집었다. 엄마도 지지 않고 격한 제스처를 써가며 금쪽이를 제지했다. 갈등은 점차 몸싸움으로 번졌다. 금쪽이는 왜 몸이 아픈데도 억지를 부리며 나가려 한 걸까.
문제는 엄마가 사소한 결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기질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럴수록 금쪽이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청소년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아이와의 갈등을 잠재울 수 있다. 그런데 엄마는 답답함을 토로하는 걸 넘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통제적 성향이 강한 탓이었다. 금쪽 처방은 '형제 Freedom'이었다. 오은영은 소통의 기본 자세를 강조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공감까지만 하기,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기였다. 우선, 가족 심리극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는 자신과 금쪽이의 갈등을 재현한 장면을 보더니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처음 보는 자신의 모습에 덜컥 울음이 터진 것이다. 그런 엄마를 보는 금쪽이는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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