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10일과 다음날인 1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3~28도,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9일 예보했다.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탓에 최고기온이 다소 높긴 하지만 대체로 활동하기 적당한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9일 한국환경연구원이 지난 7월말 펴낸 KEI포커스 ‘폭염의 발생 시기, 강도, 복합 기상 요소를 고려한 영향 기반 대책 필요’를 보면 한반도 최고기온을 전망한 시나리오 가운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말에는 1년 중 3개월 이상이 폭염 기준 이상인 33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여름이 1년 중 3개월인 것이 아니라 여름 중에서도 어린이·노약자는 물론 성인도 활동하기 어려운 폭염이 1년의 4분의 1에 달한다는 얘기다. 환경연구원은 환경 분야의 정책 연구와 환경영향평가 검토 등 업무를 수행하는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현재의 여름인 6~8월에는 매일 같이 폭염이 찾아오고, 4~5월과 9~10월에도 지금의 한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의 야외활동이 어려워질뿐 아니라 농수축산물을 재배, 양식, 사육하고, 수확하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
21세기 말이라고 하면 약 70~80년 뒤의 일이고,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국내의 여름은 꾸준히 길어져 왔고,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KEI포커스에 따르면 국내의 여름은 지난 109년 동안 20일 길어졌다. 최근 30년 대비 최근 10년 동안 여름이 시작한 날짜는 6일가량 빨라졌다. 특히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6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열대야란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즉, 기온이 낮아지지 않아 잠들기 어려운 밤이 6월에도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이처럼 여름이 길어지고, 극한 폭염이 늘어나는 것은 온열질환자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일사병이나 열중증 등 온열질환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게 된다. KEI포커스에 따르면 33도 이상에서는 최고기온이 1도 증가할 때마다 하루 온열질환자의 수가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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