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한발짝 앞서 ‘저항 현장’ 나섰던 임보라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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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반대와 여성인권, 평화 운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던 임보라 목사가 4일 별세했다. 향년 5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언덕 잃었다” 곳곳 애도 분위기 임보라 목사. 자료사진 성소수자 차별 반대와 여성인권, 평화 운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던 임보라 목사가 4일 별세했다. 향년 55. 임 목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시민운동계와 진보 개신교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성소수자들과 차별철폐운동가들은 “큰 언덕을 잃었다”며 비통해하고 있다. 고인은 1987년 한신대 영어영문과를 마치고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했고, 1993년 향린교회가 강남향린교회로 분립할 당시 전도사 신분으로 어린이부를 맡아 목회를 시작했다. 이어 캐나다 유학 도중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했고, 2003년에는 귀국해 향린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다. 민주화운동의 개신교계 본산 격인 향린교회에 몸담은 고인은 약자들을 위한 사역에 몸을 던졌으나, 그 누구도 아닌 기독교인들에 의해 가장 박해받고 비난받고 상처를 입었다.

이후 개신교계 대형 교단들은 임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해 개신교계 최대 교단 가운데 하나인 예장합동교단과 고신, 합신 등이 2017년 9월 총회에서, 예장통합과 백석대신 교단은 그다음 해 9월 총회에서 각각 임 목사를 ‘이단 혹은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했다. 고인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자신을 이단시하는 보수 개신교계의 탄압에도 토론회와 세미나 등에서 “성소수자는 성경적으로도 죄인이 아니고, 사회에도 어떤 차별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항변해왔다. 임보라 목사. 이정아 기자 chang@hani.co.kr 고인은 성소수자들뿐 아니라 신학교와 교단 내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애쓰고, 제주강정해군기지 반대운동 등 평화운동과 동물권 운동에도 힘을 보탰다.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는 “누적된 삶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며 비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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