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는 진안에서 부농인 부잣집 맏딸로 태어나셨다. 그 시절 서당의 독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 글을 배울 정도로 조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자랐다 한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 한글을 물론 한문도 잘 알고 계셨다. 어머니 또래 나이에 그만큼 글을 아는 분도 많지 않았다 한다.
지금 돌아보니 아버지의 인내력은 직장생활을 잘 견뎌내지 못하고 자주 옮겨 다니면서 사회에 적응을 못하셨던 성향을 가진 분이셨다. 가정생활은 자연히 힘들었고 그렇다고 사업을 할 줄 아는 능력도 없었다. 어머니 역시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연유에서 가정은 평화롭지 못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주 다투셨다. 나는 결혼해서도 다정하게 어머니를 대하지 않았었다. 어머니는 다른 자식들에게도 화를 한 번도 내시는 걸 본 적이 없는 마음이 고우신 분이었다. 일곱이나 되는 자식을 어떻게 굶기지 않으려 온 힘을 기울였던 어머니. 우리가 자랄 때는 시대적으로도 어려운 때였고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부모님 입장을 이해하기보다는 내 맘대로 살지 못하는 생각만 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