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다움, 어른 말 잘 듣거나 값싼 노동력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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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를 든 소년의 모델은 가난한 집안 아이였다. 마네의 화실에서 일하던 그는 어느날 설탕을 홈쳤다가 모질게 야단을 맞고 목숨을 끊었다. 죄의식에 시달리던 마네는 경찰 조사 뒤 부고를 전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슬퍼하기보다는 '밧줄'을 손에 넣는데 혈안이었다.

어른들 편리한 대로 행동하기 요구 윌리엄 호가스, , 1742년, 캔버스에 유채, 영국 내셔널 갤러리. 13살에 데뷔한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소개했던 일화다. 데뷔 당시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티브이에 나오면 13살다운 생활은 잘 못 할 것 같다”고 질문하자 13살 보아는 “아쉽다”면서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 한마리 토끼라도 잡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이상 야무진 대답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그게 바로 문제였다. ‘뭔 애가 말을 저렇게 하냐’, ‘애늙은이 같다’는 악성 댓글이 무수하게 달린 것이다. 33살의 보아는 과거의 영상을 보며 “욕을 많이 먹었다. 저 이후로 내 입으로 ‘두마리 토끼’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상처받았을 어린 시절의 내게 약간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악플 테러 이후 그녀는 ‘보아답게’가 아닌 ‘어린이답게’ 행동해야 했다는 얘기다. ‘어린이답게’란 무엇일까? 어른이 정한 테두리에 있으라는 말이다.

당시 아이들은 심한 경우 하루 최대 19시간을 일해야 했지만, 식사 시간을 포함해 단 1시간만 쉴 수 있었다. 지각을 하면 일당이 4분의 1로 줄었으며, 매질도 견뎌내야 했다. 에두아르 마네, , 1858년께, 캔버스에 유채, 포르투갈 굴벤키안 미술관. 프랑스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 에 등장하는 알렉상드르도 밥벌이에 나선 아이였다. 그림 속 알렉상드르는 체리 한 다발을 받아들고 돌담에 기대어 해맑게 미소 짓고 있지만, 실제 알렉상드르의 생활은 고단하기 이를 데 없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알렉상드르는 자신의 입을 덜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아이였다. 마침 마네의 화실이 집 근처에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알렉상드르는 마네의 일을 도우며 돈을 벌게 되었다. 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붓을 씻거나 심부름을 하던 알렉상드르는, 어느 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부르주아였던 마네의 화실에 넘쳐나던 설탕과 음료수를 맛보고 싶은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이를 몰래 훔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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