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떨어질지 몰라 무섭다던 북 미사일…정확도까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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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끝난 그날의 대화로부터 16년이 흘렀다.

#1. 2003년 가을 금강산 취재를 다녀올 때다. 금강산 온정각을 출발해 휴전선을 넘을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진행했던 현대 아산의 수송반장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았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미니 버스가 시속 50㎞를 넘기려는 순간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반장 선생! 기관이 터질라 그럽네다. 천천히 가시라요”. 차량 행렬 맨 뒤에서 휴전선까지 차량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감시하며 따라오던 북한 관계자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해 교내 실내 사격장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 사격장은 화약이 들어간 실탄을 다루고 있어 금연이 원칙이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6~29일 실시한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 미사일 발사장을 찾아 맞대응을 지휘했다. 한국이 실사격 포격 훈련을 하면 북한군은 수 시간 안에 포문을 연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경계 완충지역 내 사격을 금지한 남북간 합의를 깼다. 자신들의 혈맹인 중국에서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진행중이지만, 한국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포탄을 날린다. 새벽 1~2시에 미사일을 발사해 “새벽 잠을 깨우지 않겠다”던 4·27 판문점 정상회담의 약속도 버렸다.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엔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꺼내 들고 유엔사 후방기지가 다수 있는 일본 오키나와를 훌쩍 넘기는 2000㎞를 날렸다. 사거리 4500㎞의 미사일을 쏜 것도 괌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은 최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본토에서 괌으로 이동시켰다. 한반도라는 하나의 레일 위에 마주선 기관차가 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력을 동원해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북한이 수 년간 핵을 앞세워 창끝을 뾰족하게 한 데 비해 한·미는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을 동원하는 2010년대 중반의 대응책을 다시 만지작거린다. 그마저도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에 대응한다며 발사한 미사일이 뒤로 날아가 떨어지고, 정상 발사한 에이테큼스 두 발 가운데 하나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추적도 못했다. 이런 대응으로 북한 지도부를 얼마나 위축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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