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부서, ‘국’→ ‘과’ 위상 축소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조직 구조에 대한 논란이 일부 과학기술계에서 일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설립한 중요한 이유였던 ‘국제 협력’을 맡을 부서의 위상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 등 해외 우주기관과 대등한 위치에서 기술 교류를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하면서 우주항공청 조직도 초안을 공개했다. 당시 조직도를 보면 ‘우주항공 국제 협력 부문’이 ‘국’ 단위 위상을 갖는 청장 직속 조직으로 따로 편성돼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우주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해나갈 때 어떤 기관이 나서야 할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정부 부처인 과기정통부나 우주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사안에 따라 타국 기관과 협력했다. 우주항공청에서 UAM을 주요 연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것을 두고도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UAM은 이미 국내 기업에서 주요 사업으로 삼을 만큼 상용화 목전에 이르렀는데, 미래 기술을 발굴해야 할 우주항공청이 꼭 맡아서 연구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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