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가 6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8강전 안드레이 루블료프와 경기 도중 상의를 벗고 얼음이 든 수건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6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유에스오픈 8강전을 마친 다닐 메드베데프는 기진맥진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3-0으로 완파하고 5년 만의 유에스오픈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그는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짚었다. 힘이 풀린 듯 왼손이 미끄러졌다. 승리의 기쁨도 기쁨이지만, ‘드디어 끝났구나’하는 안도감이 메드베데프의 얼굴에 묻어났다. 늦여름 뉴욕의 폭염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테니스 그랜드슬램 중 가장 덥기로 정평이 난 유에스오픈이지만, 올해는 유독 더 심하다. 뉴욕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선수들은 네트 너머의 상대뿐 아니라 무더위와도 사투를 벌인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경기 중간 카메라를 향해 “상상도 못할 거예요.
이 매체는 “올여름 전 세계에 기록적인 폭염을 일으킨 기후 변화의 영향”을 원인으로 짚으면서 “ 선수들의 기량 발휘를 저해하고, 더 나쁜 경우 온열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25년간 이들 대회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은 3도다. 가장 온도 변화가 큰 대회는 호주 오픈이었지만 가장 더운 대회는 유에스오픈이다. 시즌 막바지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하드 코트는 열 흡수율이 높아 체감 온도가 8도가량 더 높아진다. 에이피 분석을 보면 1988년 이후 10명 이상의 선수가 경기 도중 기권한 대회는 17번 있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유에스오픈이었다. 2015년 16명, 2011년 15명, 2018년 14명 순으로 높았고 열 질환이 문제가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 5일 유에스오픈 테일러 프리츠와 8강전 도중 머리에 물을 부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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