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테헤란대사관 악몽 재연 우려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자국 주재 미국대사관을 습격한 12월31일 저녁, 미군 해병대 소속 수직이착륙 MV-22 오스프리 수송기들이 대사관 구내에 기동타격대 병사들을 내려놓고 있다. 바그다드/미국 국방부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1975년 미국 외교관들이 앞다퉈 헬기로 탈출하던 베트남 사이공의 대사관, 1979년 이란의 대학생들이 밀고 들어오던 테헤란의 대사관, 1979년 성난 군중들이 방화를 하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대사관, 2012년 무장시위대에 공격당해 영사가 숨진 리비아 벵가지의 영사관…. 미국 재외공관들의 피습과 수난은 미국 대외정책의 실패와 변곡점을 상징했다.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이라크의 미국대사관에 수천명의 성난 시위대가 난입을 시도한 장면은 미국엔 악몽이다.
럼즈펠드는 30년 뒤인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주역이 되는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이란-이라크 전쟁은 1988년 2월까지 진행된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정규전이었으나 이란 혁명만 공고히 하고 사실상 이라크의 패전으로 끝났다. 반혁명 전쟁의 총대를 멨던 후세인 정권은 빚더미에 올라 사우디와 쿠웨이트로부터 빚 독촉을 받자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전격적으로 점령했다. 이는 1991년 2월 미국이 쿠웨이트를 탈환하기 위한 걸프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미국의 중동정책은 이란과 이라크를 동시에 봉쇄하는 이중 봉쇄정책으로 강화됐다.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을 타도해 중동 질서를 바꾸려고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감행했다. 후세인 정권을 타도하면, 이란 등 중동 전역에 친미 자유민주주의 질서가 전파될 것으로 꿈꿨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후세인 정권이 몰락하자 알카에다 등 이슬람주의 세력이 이라크에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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