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이 ‘비무장지대 발목지뢰’ 발언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 취소 여부와 관련해 “당대표 지시로 윤리감찰단이 조사에 착수했으니 조금 지켜보면 금명간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총선 후보자가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을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 공천 취소 여부에 대해선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피해자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을까”라며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낼지, 또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지에 대해선 여러 판단과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민기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동으로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는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정 후보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7년 전 당시 제 유튜브 방송 발언에 대해 기자회견을 해서 즉시 이 의원에게 사과를 하고 영상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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