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열대 우림 중심부의 아마존 강 수위가 10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극심한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붙으며 강 인근 지역에 식량과 물 공급이 어려움을 겪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16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 수위 정보 온라인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네그루강 수위는 13.59m로 기록됐다. 이는 1902년 마나우스 항에서 공식적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1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네그루강은 최근 강물 높이가 하루 평균 약 13㎝씩 떨어지고 있다. 건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예년보다 강물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다. 아마존강의 또 다른 주요 지류인 마데이라강의 수위도 기록적으로 낮아진 상태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과 북대서양 온난화가 극심한 가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정부 재난 경보 센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일부 지역은 1980년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비가 가장 적게 내렸다. 3개월 동안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은 지역도 있다.거대 아마존의 지류가 빠르게 말라붙으며 보트가 발이 묶이고 외딴 마을에 식량과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일반적으로 강을 통해 운반되는 식량과 식수, 의약품에 대한 접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잇단 화재로 공기 질까지 크게 나빠졌다.
마나우스를 비롯한 아마조나스주 62개 지방자치단체 중 60곳은 가뭄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조나스주 민방위청은 가뭄으로 인해 현재까지 48만1000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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