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일신우일신 그리고 배송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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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일신우일신 그리고 배송노동자 실리콘밸리 배송노동자 데이원 아마존 일신우일신 김욱진 기자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섭니다. 일어난 시각은 새벽 5시 남짓이지만 대문을 열었을 때는 오전 7시가 다 됐습니다. 배낭을 꾸리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일주일 여정을 소화하는 데 꼭 가져갈 물품을 추려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모든 것을 내버려 두고 몸만 가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에서 걷기는 분명 혁명적 행위입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생산한 인물, 헨리 포드의 나라에서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간이 한정된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차를 사지 않고 살아볼까 생각했지만 어지간한 의지로는 가당치도 않았습니다.다행히 광활한 대륙답게 미국에는 다양한 담론이 존재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 제가 가방에 넣은 책은 입니다. "자동차 중독문화에 대한 유쾌한 반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현재 절판됐습니다. 중고서점에서 어렵게 구한 책을 기내에서 훑어보며 내심 놀랐습니다.

미국에 와서 당시 무엇을 샀는지 확인하고 싶어 로그인을 해보지만 그때 가입한 제 이메일 계정은 사라졌습니다. 오기가 생깁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마존닷컴에 전화를 합니다. "지금 내 사정이 이러이러한데, 구매목록이 남아 있을까?" "그래? 확인해줄게." 어렵사리 받은 메일에는 구매정보 4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2007년 저는 사전을 두 권 샀고, 어학교재를 한 권 샀으며, 나머지 하나는 여행 가이드북이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졸업을 앞두고 취직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마존은 여전히 제게 인터넷서점으로 남아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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