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상점에서 시민이 돼지고기를 구입하고 있다. 2023.3.16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2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02.5%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가장 급격한 상승곡선을 보인 품목은 식품으로, 9.8%를 기록했다. 통신비와 식당 및 호텔이 그 뒤를 이었다.가브리엘 루빈스타인 경제정책비서관실은 설명자료에서"최근 계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소고기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2월 수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1980년대 중후반 초인플레이션 기조 속에 1989년 한때 5천%라는 천문학적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아르헨티나에서 관련 지표가 세 자릿수를 보인 건 1991년 9월 115% 이후 31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가 2023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월간 목표 물가상승률을 5%로 잡고 점진적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연초부터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현지 매체인 암비토는 LCG 컨설팅의 기도 로렌조 이사 분석을 인용해"경제부 관료들이 현 정권 임기 내 물가를 낮추는 데 큰 성과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2023년 물가상승률은 90∼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달에 주요 생필품 값을 거의 동결하는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 이어 2천 페소짜리 최고액권 화폐를 신규 도입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오는 10월 22일 대선을 앞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야당과 그 지지자 사이에서 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비등하다.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시장에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2023.3.16
경제학자 출신이자 야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오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우리 국민은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급여에, 주말에 어디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물건을 사러 가면 이틀 후에는 두 배 또는 세 배로 뛴다"고 성토했다.나라빚도 아르헨티나를 옥죄고 있다.물품 정리하는 아르헨티나 마트 직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