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도지사 관사 옆 야외무대에서 열린 '경남청년콘서트' 현장에서 한 주민이 경남도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독자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도지사 관사 옆 야외무대에서 경남청년콘서트 ‘Live 인 가로수’를 열었다. 행사에 도 예산 2150만원이 들어갔다.
이날 콘서트에선 가자미 밴드, 녹슨밴드, 가수 홍상빈 등 경남 청년 문화예술인이 공연했다. 특히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이자 요식업 사장인 ‘테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테이는 가수 데뷔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포함 ‘모놀로그’ ‘비상’ ‘같은 베개’ 등 4곡을 불렀다.도지사 관사 개방…“도민 함께 향유 공간 만들겠다” 이번 콘서트는 ‘도지사 관사 개방’ 목적으로 열렸다. 콘서트 사회자는 “관사가 지난 9월 도민 품으로 돌아왔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이런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래서 경남도는 이번 콘서트를 마친 뒤 “옛 도지사 관사의 복합문화공간 변모 신호탄 역할 톡톡”이란 부제가 달린 보도자료를 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도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도 했다.하지만 이번 콘서트 현장에선 “일부 도민에게만 환원된 행사냐”는 비판이 나왔다. 관사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동네 사람 아무도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할 거면 왜 이런 행사를 하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현장에 있던 경남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뒤 인원 많이 몰릴까 봐 우려돼 홍보 안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자 주민은 “그러면 아예 하질 말았어야지”라고 항의했고, 도 관계자는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지난 1일 '경남청년' 인스타그램에 게제된 '경남청년콘서트' 관련 홍보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경남도는 이태원 참사 때문에 행사 일정을 지난 4일에서 11일로 연기하는 과정에서 홍보가 미비했다고 해명했다. 콘서트 현장관람 인원도 안전 문제를 우려해 현장관람 인원을 미리 신청한 100명으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예약 신청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상남도 청년 정보플랫폼’을 통해서만 받았다.
하지만 경남도는 이런 내용을 전체 도민이 아닌 일부 지역 청년이 이용하는 ‘경남청년’ 인스타그램 등 2곳에만 게시했다. 관사 인근 동네에 설치하려 했던 홍보 포스터도 부착하지 않았다. “많은 인파가 몰릴까”하는 우려에서다.창원=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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