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청년 구한 역무원...119와 통화하며 심폐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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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5~10분, 빠른 조치 덕분에 청년은 후유증 없이 깨어났습니다.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경, “응급환자가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전화를 받은 역무원 홍은기 씨는 즉시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50대 남성이 쓰러진 청년의 외투를 벗기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옆의 다른 여성은 119에 구조를 요청 중이었다. 이 전화를 넘겨받은 홍씨는 스피커폰을 켜 119구조대원의 지침대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5분이 넘어도 청년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자 홍씨는 사회복무요원에 사무실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김씨의 호흡을 살피면서 제세동 패치를 부착해 심장 충격을 가했다. 그러던 중 119 구조대가 도착했고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같은 홍씨의 사연이 10일 가천대 길병원을 통해 알려졌다.

인천지하철 역무원·시민 힘 합쳐 승객 살려 홍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산소가 공급이 안 되어서인지 환자의 얼굴이 까맣더라. 움직임 없이 누워있었고 호흡도 거의 없어 위급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AED를 실제 써 본 적은 없었지만 매년 인천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실전에 도움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홍씨는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매뉴얼을 따랐다.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환자 김동현 씨는 부정맥이 원인이 돼 쓰러졌다. 집중치료를 받은 후로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회복하고 있다. 홍씨는 “의식을 찾았다고 하니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5~10분에 불과하다. 김씨는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조치와 빠른 이송 덕분에 후유증 없이 깨어났다”며 “쓰러진 환자를 보고 지나치지 않은 시민들과 역무원의 침착한 대처, AED 자동화 시스템이 결합해 빛나는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AED 자동화 시스템은 AED의 방전, 고장 유무 등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AED를 사용하면 관련 정보가 실시간 응급의료지원센터 등으로 전송되는 걸 말한다.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 지하철 1호선 32곳 역사에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 교수는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공공장소와 시설에는 AED가 꼭 설치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 또 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골든타임 이내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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