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애 전 청계노조 부녀부장 “노동자도 목숨 걸고 일한 국가유공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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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드르륵.” 전태일 평전에 나오는 불쌍한 시다(미싱 보조)였던 신순애 전 청계노조 부녀부장을 만나러 청계천 평화시장으로 향하는 날, 서울 만리동 주택가의 마치코바(동네의 작은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미싱 박음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일 과다하게 시킨 사업주보다누가 자식을 노동자로 만들겠나” “수십 년 동안 열심히 미싱을 밟는데도 불구하고 봉제노동자들이 여전히 어렵게 산다는 점이 제일 마음 아파요. 나이 들어 시력이 떨어져 미싱을 못 하게 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빌딩에 청소하러 다니고 있고요.” 전태일 정신을 구현했던 청계피복 노조에서 부녀부장 등 활동가로 일했던 신순애씨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전태일기념관에서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을 재현해 놓은 다락방을 살펴보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드르륵, 드르륵.” 에 나오는 불쌍한 시다였던 그를 만나러 청계천 평화시장으로 향하는 날, 서울 만리동 주택가의 마치코바에서 흘러나오는 미싱 박음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남은 라디오 소리도 창 밖으로 쏟아졌다. 그는 50여년 전 밤늦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허망한 소리를 무척 싫어했다.

―청계노조에서 청춘을 뜨겁게 보내셨어요. “정말 그랬어요.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은 한글교실이었어요. 1977년 노동교실이 폐쇄된 뒤 모여서 공부할 장소가 없어졌잖아요. 다들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돈 5만원을 내서 방을 하나 구했어요. 버스비 10원도 아까워 출퇴근때 두시간 거리를 걸어다녔던 저로서는 엄청난 일이었죠. 이건 얼마가 들더라도 써야 할 돈이라는 판단이 들더군요. 그 방에서 한글을 모르던 노동자 7~8명에게 제가 한글을 가르쳤어요. 처음에는 대학생 선생을 모시려고 했는데, 노동자들이 쑥스러워서인지 떨떠름하게 반응해서 제가 맡았지요. 저는 ㄱ, ㄴ, ㄷ을 가르친 게 아니라 각자 일하던 공장 이름과 주변 사람 이름을 익히는 방식으로 가르쳤어요. 빨리 익히고, 다들 좋아했어요. 근무시간 단축을 이뤄낸 것도 정말 큰 의미가 있었지만, 그보다 더 가슴 뿌듯했던 것은 1980년 퇴직금 투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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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전태일 어게이노전태일 하기사 같이 경험한 사람들은 추억으로 남겟지만 이론적이고 전해들은 놈들이 더 생색내는 인간들이 많으니 서민들삶과 같이 경험한 한사람 추천해줄께요(※김문수의원※) 그런대 말이우 지금 외치는놈치고 짜가가 너무많타 생각함 민주화운동을 지놈들이 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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