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세상을 돌아보기 힘들 만큼 바쁘거나 이 나라의 방송 매체와 미디어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 같은 노동시장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전 지구적으로 유행하는 말이다.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에너지 전환,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그리고 패도가 지배하는 글로벌 무역질서의 재편 내지는 혼돈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기후위기의 규모와 위력은 아마도 공룡을 멸종시켰던 무시무시한 재앙에 버금간다고 한다. 에너지 전환은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규제 프레임의 근본적인 개혁을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장막 속에서 일어났던 기업활동의 무책임한 폐악, 환경과 사회에 대한 나쁜 영향을 공개하고 책임지게 하는 거대한 변화다.
2010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 원인이 총요소생산성의 급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급락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수출 대기업들의 비효율적인 자원배분이라는 연구도 있다.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올인해도 부족할 판에 재벌 일가의 경영권 세습, 사익편취 등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하고 사내 인적·물적 자원까지 낭비하니 놀라운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나이로 보면 민주주의 중학생이다. 침략국의 파시즘이 물러나자, 북은 김일성-김정일 독재, 남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가 이어졌다. 깨어있는 시민의 이성보다 눈먼 시민의 감성이 살아 숨 쉬던 기나긴 전체주의의 닫힌 사회를 경험했다. 민주주의는 허울뿐이고, 권위주의와 우상이 시민의 정신을 지배했다. 무시할 수 없는 다수의 눈먼 감성이 전체주의와 독재자를 지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분노한 시민들이 이성의 눈을 뜨고 독재자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닫힌 사회의 정치 유산과 폐습이 이어져 시민의 이성과 민주주의를 마비시키는 것 같다.
21세기 대한민국, 재벌 기업집단 안에서 세습자본의 성을 구축하고 회사와 나라의 이익을 팔아 사익을 탐하려는 욕망이란 적이 꿈틀댄다. 대형 족벌 언론사 안에서도 세습자본의 성을 구축하여 공공의 정보를 조작하고 시민의 생각을 농간하여 사익을 탐하려는 욕망이란 적이 꿈틀댄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정도의 초대형 종교기관들 속에서도 세습자본의 성을 구축하여 신을 팔아 사익을 탐하려는 욕망의 적이 꿈틀댄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