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이렇게 시작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죠. 내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이 노래를 제창하는 모습이 연출된다고 해요. 보수 정부 대통령으로는 첫 사례인데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이 노래 제창을 막으면서 사회적 갈등이 분출했던 걸 생각하면 '보수의 파격'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보수 정부로는 처음, 처음…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나 행보도 그동안 보수 정부 대통령에 비하면 파격이죠. 우선 기념식 연설에서 헌법 전문에 3·1 운동과 4·19 정신뿐 아니라 5·18 정신 계승도 추가하는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라며 헌법 수록을 약속한 적도 있고요.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윤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공언했다. 다만 개헌은 국회가 우선인 만큼 저희가 앞서 뭔가 추진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차후 국회가 어떤 계기로 개헌 등을 논의할 때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네요.
제창→합창→제창…보수정부 첫 제창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와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기리기 위해 1982년 만들어진 민중가요죠. 카세트테이프로 복사되고 많은 이들이 따라 부르면서 전국에 퍼졌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고요. 금지곡이었다가 5.18 민주화운동이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금지곡에서 해제됐고요, 2008년까지 기념식 식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빠지지 않았죠.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2년 차인 2009년 일부 보수진영의 반발로 공식 식순에서 제외되고 식전 행사인 합창단 공연으로 바뀌었는데요, 2010년에는 5·18 단체들과 유족의 반발로 기념식이 둘로 쪼개지며 파행되기도 했죠. 박근혜 정부 때는 합창단의 합창 형태가 내내 유지되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창으로 되돌렸고 윤석열 정부가 이를 유지하기로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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