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군산은 일제 식민 지배를 어느 도시보다 처절하게 겪었다. 따라서 탄압과 저항, 수탈의 생채기도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해신동에 위치한 해망굴이다. 해망굴은 군산공원을 관통하는 반원형 터널로 1926년 개통됐으며 당시엔 해망수도, 해망터널 등으로 불리었다.
안국사 본당 지붕이 살짝 드러낸 것으로 미루어 1930년대 모습으로 보인다. 군산공원은 개항과 함께 일제가 조성했으며, 처음엔 월명산 끄트머리 산자락 부근에 한하였다. 통감부 시절 '각국공원'이라 했다가 1914년 '군산공원'으로 개칭된다. 이후 몇 차례 확장됐으며, 1967년 인근을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월명공원'이라 부르기 시작, 오늘에 이른다.군산 지역은 3월경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후 공원으로 향하는 상춘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벚꽃놀이는 4월 초~중순경 절정에 달했다. 공원에는 해망굴을 경계로 신사가 두 곳 있었다. 또한 개항 35주년기념탑 아래에 일본인들이 '동양 최대'라고 자랑하는 등나무 군락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평일에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고 한다.
'호남칠정' 중 하나인 진남정에서는 진남구락부가 주최하는 편사대회가 열렸다. 동호인끼리 겨루는 소규모 친선 대회를 비롯해 호남칠정 대회, 남녀 사수가 출전하는 전국 규모 대회도 개최됐다. 특히 주최 측은 풍악에 맞춰 '지~화~자!'를 병창할 기생들을 초청하였고, 사수로 참여하는 기생도 여럿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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