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 가득한 숲 지나 터널로... 닿는 곳마다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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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 가득한 숲 지나 터널로... 닿는 곳마다 포토존 밀양강자전거여행 트윈터널 영남루 밀양강 밀양여행 김종성 기자

볼일이 있어 타지로 떠나게 되면 인터넷 지도를 펼쳐 목마른 사람처럼 그곳에 있는 물줄기를 찾는다. 도시를 품고 구불구불 흐르는 하천을 보게 되면 반가운 마음으로 애마 자전거를 챙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덕에 웬만한 도시엔 산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강이나 소하천이 꼭 있어 자전거 여행하기 좋다.

밀양강 상류에 자리한 소담한 간이역 상동역에 내리니 등허리에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이 흡사 자외선 마사지를 받는듯하다. 빽빽하고 촘촘한 볕의 도시 밀양의 이름값을 하는 햇살이다. 하지만 이런 햇살 덕에 사과, 배, 딸기 등 과수재배가 잘되기로 유명한 고장이 바로 밀양이다. 벌써 초여름 날씨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나무 그늘이나 정자에서 쉬거나, 늦은 오후가 될수록 시원해서 달릴만하다. 밀양강 제일의 자연명소라면 단연 '기회송림'이라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소나무 숲을 바라보며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폐쇄됐다는 안내판을 마주했다. 기회송림 위탁 관리를 맡은 업체에서 유원지,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강물을 오염시켰단다. 다리에 힘이 쭉 빠졌지만 다행히 밀양강 중류에서 '삼문송림'이 나타나 위로를 해주었다.

밀양시내를 품은 밀양강 중류로 들어서면 밀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적지이자 관광지 '영남루'가 여행자를 반긴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보물 제147호다. 밀양강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해서 마루에 눕다시피 앉아 '물멍'하게 된다. 내부의 고색창연한 단청과 다양한 문양조각도 볼거리다. 영남루 앞 뜰은 주말·휴일마다 무형문화재 상설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이기도 하다.누각 곁에 천년고찰 무봉사와 밀양읍성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영남루 뒤에 있는 밀양아리랑시장에서 점심으로 밀양돼지국밥을 맛보아도 좋겠다. 나는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40년 업력의 보리밥집을 택했다. 기다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옆 사람과 눈인사하며 먹는 보리밥. 뷔페식으로 나오는 푸짐하고 신선한 야채 반찬에 흰 새알심을 넣은 미역국이 나와 이채롭다. 맛과 양, 6천원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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