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7세로 어느덧 고등학생의 학부모가 된 '중년배우' 차태현은 올해도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에서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했을 정도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 배우로 꼽힌다. 차태현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면서 20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안 활동에 타격을 입을 정도로 큰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고 크게 슬럼프에 빠진 적도 없이 오랜 기간 꾸준히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2003년 의 주인공 이은주가 주연을 맡은 의 각본을 쓴 이한 감독은 2006년 를 통해 한 차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를 연출했다. 는 전국 206만 관객을 동원하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2007년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등이 출연한 세 번째 영화 은 97만 관객으로 100만 관객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한 감독은 2019년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법정물 을 통해 253만 관객을 동원하며 의 부진을 털어버렸고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평단에서도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이한 감독은 지난 8월 '어른들의 멜로'를 표방한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주연의 을 선보였다. 는 이한 감독이 코미디 장르에서도 감각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 138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큰사진보기 ▲ 은 월드컵을 개최했던 2002년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이 열렸던 1997년 사이를 오가며 전개된다. ⓒ 코리아픽쳐스학교선배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환은 손님으로 찾아온 수인과 경희 중 수인에게 첫 눈에 반한다. 카페를 나간 두 사람을 쫓은 지환은 용기를 내 수인에게 고백을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거절.
손예진이 이후에도 20년 넘게 연기활동을 이어가면서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반면에 이은주는 이 개봉한 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05년2월 만 24세의 너무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따라서 은 이은주의 빛나는 시절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이은주는 에서 중반까지 털털하고 발랄한 연기를 보여주다가 후반엔 성숙한 연기를 통해 한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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