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만 길어도 안절부절…결벽증, 몸에 새긴 학대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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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영씨는 치료 외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직장 독서 동호회에 가입해 동료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동호회에서 만난 이성과 친해져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물건이 조금 흐트러져도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공포의 재경험과 일반화 겪게 돼 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올해 3월에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3만45건으로 2014년의 1만27건에 비해서 5년 사이 그 수치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되지만 발생 자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정인이 사건’처럼 아동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례들이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는데, 아동학대를 하면서도 자신이 엄격하게 훈육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친권이 강하기 때문에 개입을 거부하면 주위에서 도움을 주기 어렵습니다. 어릴 때 경험한 아동학대의 트라우마는 성인기까지 계속됩니다. 철영씨는 30대 남성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즐겁게 웃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자신만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공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철영씨는 자신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결벽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어지럽혀 놓아서 평형이 깨어지면 심한 분노가 일어납니다. 동료들은 철영씨를 별것 아닌 것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자신이 현재 경험하는 것들이 과거와 연결된 기억을 불러오게 됩니다. 철영씨의 아버지는 알코올의존증으로 인한 간경화로 고생하다가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철영씨의 만성적인 우울감과 불안감은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트라우마 극복 위해 먼저 나서는 용기 철영씨는 심한 공허감과 우울증으로 인근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았습니다. 그는 담당 선생님과 꾸준히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어느 날 철영씨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도중 이유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왜 나한테 그랬는지, 아직도 나는 용서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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