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신분으로 병역 해결하고, 메이저리그 가는 행운아’.
장현석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 섞인 시선이다. 팩트는 맞다. 올해 고교야구 랭킹 1위 투수인 장현석은 8월 9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었다. 게다가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유일한 아마추어로 뽑혔다. 장현석은 홍콩전 1이닝 무실점, 중국전에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0월 7일 대만과의 결승에서 2-0으로 이겨 금메달을 땄고, 선수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장현석은 이달 하순 미국으로 출국한다. 장현석이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인 건 맞다. 그런데 그 운은 자신이 눈물로 반죽하고 정성으로 빚어낸 도자기와 같아서, 은은하게 빛난다. 지난 17일 마산용마고 교정에서 만난 장현석은 예의 바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이었다. 그의 팬이 되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했다.대표팀에서 고우석 선수한테 슬라이드를 배웠다면서요.“제가 던지는 슬라이드는 슬러브에 가까워요. 자이로스핀을 더 먹여서 짧게 꺾이는 슬라이드를 던지고 싶었는데 그걸 고우석 선배님이 완벽하게 구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석이 형, 슬라이더 좀 알려주세요’ 해서 배웠는데 스카우트 형이나 코치님들이 엄청 좋아졌다고 하셨어요.” 고우석 선수는 본인 필살기를 공개한 셈이네요.“한참 어린 후배니까 좋은 마음으로 비법을 알려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꼭 큰 무대에 가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형들도 다 응원하지만 우석이 형이 있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 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로 방향을 튼 이유는?“KBO리그로 가면 2~3년 안에 1군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도 젊은 시절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게 미련을 남기지 않을 거라는 마음이 더 컸죠. 다저스 스카우트 딘 킴 형이 메이저리그 시스템과 다저스 구단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저는 마운드 위에서 누구한테도 안 진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위기에서 ‘어떡하지’ 하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맞든 말든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해요. 포수가 사인을 줘서 오케이 할 때도 있지만, 이 타이밍에 이걸 던지고 싶다고 했을 땐 사인 다 제치고 던지고 싶은 걸 던지는데 지금까지는 먹힌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점이 더 성장할 것 같아요?“저는 아직 다져지지 않은 몸인데 대표팀의 세웅 형이나 우석, 우영 형 등은 완성 직전의 몸을 갖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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