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5%로 상향하면서도 물가 전망은 2.6%로 유지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상향했다. 지난 2월 전망치 2.1%를 웃도는 수치다. 금통위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는 2분기 중 조정했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 압력이 증대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인 2.6%, 2.2%로 각각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수출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내수보다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물가에 주는 영향이 적다"며 "내수 쪽으로 보더라도, 연간 소비 성장률을 1.8%로 보고 있는데, 2.5%보다는 내수 성장이 완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물가가 확실하게 더 올라간다면 당연히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 상황에선 그 가능성은 제한적이지 않나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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