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이기는 매직 골프 에이지 슈트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치는 거다. 그 어렵다는 에이지 슈트를 1년에 200번 넘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준기 미드아마골프협회 명예회장이 그렇단다. 그는 1942년생으로 79세다. 혹시 에이지 슈트를 가끔 할지는 몰라도 밥 먹듯 하긴 어렵다. 기자로서 미심쩍은 건 확인해야 했다.머리 많이 쓰고 욕심부리면 안돼” 사실 취재가 걱정됐다. 기억력 등이 젊은 사람 같지는 않을 것 같아서다. 운동 전날 함께 식사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기억력, 청력 등이 쌩쌩했다. 과묵한 경북 어르신인 것을 고려하면 말수도 많았다. 술도 마셨다. 폭탄주를 몇 잔 마시다, 배가 부르다며 소주로 바꿨다. “술 드시고 내일 라운드가 되겠냐”고 했더니 이 회장은 “술은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했다.지난 18일 경북 김천의 포도CC엔 쌀쌀한 바람이 많이 불었다. 골프 스코어를 내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었다.
이 회장의 스윙폼이 김효주나 최나연처럼 완벽하지는 않다. 백스윙을 수직으로 들고 오른손이 오른 무릎을 지나며 빗자루로 땅을 쓰는 것처럼 친다. 임팩트 후 상체가 앞으로 나간다. 그러나 임팩트 시엔 척추 각도가 그대로 유지됐다.그가 원래 변칙 스윙을 한 건 아니다. 1990년쯤 오른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골프를 했다. 이 회장은 “의사가 단단하게 깁스를 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칠 수는 있다고 해서 나갔다”고 했다. 이 회장은 “목발을 짚고 신발을 못 신고 발에 비닐을 씌워 골프장에 갔다. 깁스가 버팀목 역할을 해줘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날 77타를 쳤다.골프 친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 도전했다. 원래 이 회장에게 9홀에 석 점씩 핸디캡을 받던 사람들이었는데 반대로 석 점씩을 주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받지 않았다. 3홀 연속파를 하니 친구들이 원래 주던 핸디캡을 달라고 했다. 그날 이븐파를 쳤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