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걸린 광화문 현판. 문화재청 제공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 권역의 시작점으로 임금과 신하들이 출입했던 통로와 들머리 계단인 서울 광화문 앞 월대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이 복원 작업을 끝내고 15일 일제히 일반 공개된다.
월대는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집중발굴 작업을 벌여 일제강점기의 전찻길에 덮여 있던 옛터의 전모를 드러낸 바 있다. 월대는 경복궁 광화문 문루 들머리로 임금과 왕족이 의례를 하거나 행차를 할 때 출입하는 인공통로 얼개로, 양옆에 높은 대를 쌓아 올려 위엄을 돋보이게 한 구조물이다. 경복궁에는 광화문과 근정전 등의 주요 전각의 출입 부분에 만들어졌다. 복원된 월대는 19세기 후반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한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전체 남북 길이 49m, 동서 너비 30m이며, 한가운데 난 ‘임금의 길’인 어도의 너비는 7m에 달한다. 구한말까지 존속하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박람회인 ‘조선부업품공진회’를 여는 과정에서 일제가 관객을 실어나를 전차 선로를 부설하면서 파괴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월대의 어도 앞부분 끝에 상서로운 동물의 조각상인 서수상 2점이 온전한 모습으로 설치된 채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새로 만들어 제막하는 광화문 현판도 월대 못지않게 관심을 끈다. 수령 200년을 넘은 적송 소나무를 재료로 기존 현판과 색상 배치를 완전히 뒤바꿔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 동판을 붙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경복궁영건일기’를 판독한 결과 현판의 색상을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임을 뜻하는 ‘흑질금자’로 표기한 기록이 나온 것은 현판을 전면 교체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고증 촬영 실험 결과를 토대로 2018년 1월 검정 바탕에 금박 글씨로 현판 색상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지난 5년 동안 ‘…영건일기’ 기록 등을 참고해 글자 크기, 단청 등의 정밀 고증과 내구성 강화를 위한 건조 작업을 거듭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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