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에 스파이크 자국 남기며 공중제비 점프…거품은 포식자 피하는 집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분포하는 가라지거품벌레는 농업 해충이지만 생태학적으로 흥미로운 곤충이다. 새로운 개념의 로봇에 쓰일지도 모른다. 찰스 샤프,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댕기자의 애피레터 최신호 보기 https://bit.ly/36buVC3 식물의 줄기나 잎에 침을 뱉어놓은 것처럼 거품 집을 만들어 사는 거품벌레는 몸길이 1㎝가 안 되는 매미목 곤충으로 농작물에 해를 끼쳐 눈총을 받지만 생태적으로 놀라운 능력 보유자다. 애벌레가 스스로 만든 거품은 천적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고 급격한 온도변화를 완화하는 단열재 구실도 한다. 그러나 거품벌레에는 거품 말고도 자랑거리가 많다.
곤충치고는 거대한 근육으로 물관의 별 영양가 없는 수액을 다량 섭취하는 거품벌레는 어쩔 수 없이 사람으로 치면 분당 4ℓ에 이르는 막대한 양을 배설한다. 꽁무니의 투석기 같은 구조로 쉬지 않고 소변을 공중으로 내던진다. _______아연 ‘도금’ 스파이크 달려 점프할 때의 가속도는 무려 550g에 이른다. 이런 큰 힘을 내려면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단단히 움켜쥐어야 한다. 그 비밀은 금속으로 강화한 스파이크가 달린 발톱이다. 월터 페더럴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자 등은 2019년 미 국립학술원 회보에 실린 논문에서 가라지거품벌레의 점프 동작을 고속 비디오 촬영 등으로 조사해 뒷다리의 발톱 부위에 축구화의 스파이크와 같은 아연 강화 스파이크가 달려 있음을 밝혔다. 가라지거품벌에의 뒷다리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검은 부위가 스파이크로 중금속인 아연으로 보강된 구조이다. 한스 하겐 괴츠 제공. 거품벌레가 점프한 뒤 스파이크 때문에 매끄러운 아이비 잎사귀 표면에 남은 자국.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