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마약사범 증가 충격적…식약처가 간판부터 때린 이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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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의 표현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식약처 마약 범죄

지난 7일 밤 서초경찰서·서초소방서·서울시청·서초구청 공무원들이 합동 점검 및 단속을 위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합동단속반은 최근 늘고 있는 마약 및 몰카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매 경로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이 남성은 구글에 필로폰 주사를 뜻하는 은어를 검색한 뒤 나온 텔레그램 채널과 접촉해 필로폰 0.5g을 44만원에 샀다고 한다. 비트코인 수수료 10% 포함 금액이다. 판매자는 투약 방법을 안내하는 동영상도 텔레그램으로 제공했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김모 수사관은 “젊은 층에서 마약 구매는 온라인 쇼핑 만큼이나 손쉬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에 경찰 등이 귀띔한 은어를 치니 마약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채팅방 수십 개가 검색됐다. 이들은 입금 방법이나 전달 장소 등을 ‘메뉴판’이라고 부르며 일목요연하게 정리까지 해놨다.

지난 19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4명이던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 309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마약 사범은 1392명에서 350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검거된 10대와 20대 마약 사범은 각각 227명과 2664명으로 파악됐다. 연말까지 검거인원은 지난해 숫자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2026년에 예정된 마약류 실태조사와는 별도로 청소년 대상의 실태조사를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색으로 확인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각종 구매 후기가 넘쳐난다. 기자가 접속한 한 채널은 “오랜 무사고 딜러 경험에서 나오는 찐 바이브로 손님들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주고받을 때 지켜야 할 수칙을 공지해둔 곳도 있다. “좌표를 받은 뒤 물건을 가지러 갈 때 좌표지 최소 500m 전 주차해 걸어가라”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면서 안전장치를 만들어라”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던지기 수법이 많이 알려지며 관련 각종 꼼수도 판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NS에 ‘XX’나 ‘XXX’ 등 마약 관련 은어를 검색하면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발랄한 이모티콘이나 화려한 이미지로 포장된 구매 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 임모군은 “트위터에 뜨는 마약 관련 홍보 글만 보면 범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라는 인식을 덜어주기 위해 마약 판매·유통책은 주로 친근한 느낌을 주곤 한다”고 했다. 텔레그램 채널들은 “정신적 안정” “고통 경감” “부작용 별로 없음”을 내세우며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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