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13층 소회의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출범에 맞춰 언론 앞에 선 임관혁 특수단장의 각오에서 결기가 느껴졌다.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꼬박 5년 7개월이 흐른 시점에 검찰은 '세월호 전면 재수사'를 선언했다.하지만 임 단장의 각오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재수사에 대한 시선은 여러 지점으로 갈린다. 우선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착수로 등을 돌린 여권과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일각에선 이번 수사를 통해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야권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똬리를 튼다. 어찌 됐든 검찰의 이번 판단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란 전제가 공통으로 깔려있다.그렇다면 과연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백서에 담을 정도로 명쾌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수사 책임자에 임 단장이 선임된 것을 두고도 여러 뒷말이 나온다. 그는 검찰 내 '우병우 사단'으로 꼽힌다. 임 단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평검사로 함께 일했다. 이런 인연으로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임했다는 소문이 검찰에 맴돈다.우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윤대진 광주지검 형사2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세월호 수사 축소·외압 의혹 일기도 했다. 임 단장이 세월호 재수사를 책임진 이상 '백서'를 쓰려면 우 전 수석과 한번은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검찰 내부에서도 임 단장을 선임하기 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고 한다. 대검 참모들은"'우병우 사단'이란 꼬리표 때문에 자칫 세월호 재수사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윤 총장에게 전달했다.
검찰 말도 못믿겠고, 중앙일보 기사도 못믿겠다. 검찰+기레기=숨소리도 못 믿겠다.
검찰이라고 정치를 안 하겠나... 고비마다 정치인보다 더 정치를 잘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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