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기자=전국 곳곳 장맛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비를 막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7.4 nowwego@yna.co.krWMO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WMO는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5월보다 엘니뇨 발생확률을 10%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 2월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평년보다 1도나 높다.1951년 이후 23차례 엘니뇨 가운데 강도가 중간급 이상인 경우는 19차례다.
기상청이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해 겨울철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한 경우'에 국내 영향을 분석해보니 7~9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향', 강수량은 '7~8월은 뚜렷한 경향이 없으나 9월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이 나타났다.강수량 측면에서 보면 엘니뇨 발생 시 남아메리카 남부·미국 남부·아프리카 북동부·중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고 인도네시아와 남아시아 일부에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올해 엘니뇨 때문에 기온 기록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엘니뇨가 시작하면 세계 각지에서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커지고 극심한 더위가 촉발될 것"이라면서"엘니뇨가 발생했다는 WMO의 선언은 보건과 경제, 생태계에 끼쳐질 영향에 각국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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