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운전석에 앉은 연구원이 운전대에서 손을 뗐다. 이어 옆쪽 조수석의 대형 모니터에서 안내음이 흘러나왔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엑스코 전시장앞 사거리. 기자가 탔던 카니발 차량은 좌회전을 위해 정지선에 있었다. 좌회전 화살표 방향이 켜지자, 차량은 스스로 신호를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엑스코 전시장에서 동대구 케이티엑스역까지 약 6킬로미터 구간이다.
이같은 정보는 조수석에 놓여있던 대형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차량은 알아서 속도를 크게 줄였고, 우회전에 앞서 횡단보도 앞에 잠시 멈췄다. 이어 신호에 맞춰 오른쪽으로 돌아 나갔고, 1차선에 접어든 차량은 다시 왼쪽 신호와 함께 2차선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시속 30킬로미터 구간에 맞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권 팀장은"법규를 잘 지키는 모범운전사가 움직이는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약 20여분, 그렇게 안전하게 동대구역에 도착했다.과거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였던 자율주행보다 한 차원 높아진 듯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시승의 경우 대체로 도로 구간이나 교통 흐름이 일정하고, 통제 가능한 구간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처럼 대구 시내 일반 도로구간에서 레벨4에 준하는 자율주행 실험은 처음이다.
권익환 팀장도"이번 실험차량도 기존 다른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것을 엑스포를 위해 가져온 것"이라며"짧은 시간에 일반 시내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고, 결과 역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글로벌 자율주행시장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면서"단순한 신기술이라는 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지속가능한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우리도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만 아닌 하드웨어까지 만들어 내고, 이를 전국의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실증적인 결과를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구서 열린 '미래모빌리티 엑스포' 기간에 자체 개발한 완전 무인자동차 2종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엠에스와 프로젝트 에스디다. 디자인부터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춘 이들 2개 차종의 시장은 명확했다. MS는 '미들셔틀'의 약자로, 버스를 타깃으로 하는 무인차량이고, SD는 '스몰딜리버리'로 소규모 무인 배송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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