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낮의 폭염을 피해 아침 일찍 배롱꽃을 보러 대구로 향했다. 대구시 달성군에는 배롱꽃 명소로 알려진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맨 먼저 가실성당을 둘러본 다음 하빈면에 있는 하목정과 삼가헌, 그리고 육신사를 차례대로 들르기로 했다.
그런데 뒤쪽으로는 공사를 하느라 출입을 할 수 없었다. 몇 년전에 한 번 와봤기에 이맘 때 하목정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무척 아쉬웠다. 마당에 상사화가 피어 있었다. 초가을에 피는 꽃무릇도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지만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생태가 같을 뿐 다른 꽃이다. 삼가헌은 보수공사로 인해 아예 문을 잠가놓아 들어갈 수 없었다. 예전에 보았던 하엽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육신사를 찾아갔다. 하빈면 묘리 묘골마을에 있는 육신사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다 숨진 사육신, 즉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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