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전당대회를 준비할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고사하면서 포스트 한동훈 체제 준비가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 3일 선출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 의원과 따로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회동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당에선 두 사람 만남이 친윤계의 ‘이철규 원내대표 대세론’에 힘을 실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총선 낙선인 포함 중진들의 비대위원장 직 고사가 계속될 경우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이철규 비대위원장’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윤 권한대행은 6선 주호영 의원과 5선 권영세 의원, 이번 총선서 낙선한 4선 박진 의원 등에게 비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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