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실종 자녀를 찾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향하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멈춰서서 울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로 30일 밤 10시30분 현재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쳤다. 주말을 맞아 핼러윈 데이를 미리 즐기기 위해 나온 인파가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서 엉키고 눌리며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희생자 상당수가 20대였다. 종교행사나 스포츠경기처럼 출입구가 있는 제한된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압사 사고가,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고된 서울 도심 한복판 열린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전대책 마련에 실패한 행정 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목격자 진술 및 소방당국과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압사 사고는 29일 밤 10시15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건물 옆 너비 3.2m, 길이 40m 경사진 골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좌우가 막힌 약 38평 넓이 골목 한가운데 갇힌 수백명 인파가 엄청난 압력으로 서로를 수평으로 누르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이들이 선 채로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사망 판정을 받은 이들만 45명에 이르렀다. 사상자 규모가 워낙 커서 30일 새벽 4시가 넘어서야 희생자와 부상자를 주변 병원으로 모두 이송할 수 있었다. 사망자 154명 중 여성 사망자는 98명, 외국인은 26명이었다. 경찰은 해밀톤호텔 등 주변 건물에 설치된 시시티브이 녹화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참사를 두고 기본적 안전 관리에 손을 놓고 있었던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책임론이 제기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는 금요일인 28일에도 시민 수만명이 몰렸다. 휴일인 29일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었지만, 지자체와 경찰은 안전인력 증원 등 추가 조처를 하지 않았다.
2009년 이명박정권 오세훈서울시장때 용산참사에 이어 2022년에 이명박계가 세운 윤석렬정권 오세훈서울시장때 또 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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